인천공항 제2터미널, 30분이면 출국수속 끝

    입력 : 2017.02.27 03:05 | 수정 : 2017.02.27 08:00

    [연말 개항 위해 막바지 공사]

    제1터미널보다 출국 20분 단축, 공항철도서 1분만 걸으면 도착
    보안검사·출국심사도 간편화…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 전용
    年 이용객 1800만명 수용 가능

    인천공항이 '제2의 개항'을 앞두고 있다. 연간 5400만명을 수용하는 1터미널에 이어 제2터미널(1800만명 수용)이 다음 달 공사가 마무리돼 빠르면 오는 10월 문을 연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에어프랑스·KLM항공 등 4개 항공사가 2터미널로 옮겨가고, 아시아나항공 등 나머지 항공사는 1터미널을 계속 이용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2터미널은 1터미널처럼 별도의 교통센터(철도·버스 이용 시설)와 비행기 계류장, 관제탑 등을 갖춰 사실상 공항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입·출국에 걸리는 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등 공항 이용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베일 벗은 제2터미널 출국장 - 다음 달 완공을 앞둔 인천공항 제2터미널 3층 출국장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높이가 24m로 1터미널(20m)보다 높고, 천장·벽면도 실내로 더 많은 햇빛이 유입될 수 있도록 설계돼 1터미널에 비해 밝은 분위기다. 2터미널은 대한항공·델타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베일 벗은 제2터미널 출국장 - 다음 달 완공을 앞둔 인천공항 제2터미널 3층 출국장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높이가 24m로 1터미널(20m)보다 높고, 천장·벽면도 실내로 더 많은 햇빛이 유입될 수 있도록 설계돼 1터미널에 비해 밝은 분위기다. 2터미널은 대한항공·델타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인천 영종도 북서쪽에 위치한 인천공항 2터미널은 요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현장에서 체감한 가장 큰 특징은 터미널과 교통센터 간 거리가 단축됐다는 점이다. 1터미널 교통센터의 공항철도 승강장에선 터미널까지 약 230m를 걸어야 하지만 2터미널은 이 거리가 약 60m 정도로 훨씬 가깝다. 터미널 앞 도로 지하에 교통센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버스 타기도 한결 편해진다. 1터미널은 공항리무진을 타려면 터미널 밖에서 기다려야 하지만, 2터미널은 교통센터 내부 대합실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출국에 걸리는 시간은 현재보다 약 20분 단축될 전망이다. 1터미널의 경우 교통센터에서 출발해 출국심사를 마칠 때까지 '성수기 보통 혼잡도'를 기준으로 52분17초 걸리지만 2터미널은 29분59초 만에 출국 절차를 마칠 수 있다고 인천공항 측은 설명했다〈그래픽〉.

    셀프체크인 기기가 이용객 1만명당 13.2대 설치돼 1터미널(7.3대)보다 많고, 스스로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셀프백드롭 기기도 이용객 1만명당 6.8대로 1터미널(0.9대)의 약 8배 수준이다. 1터미널에선 수하물 안에 위험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으면 열어서 함께 점검하기 위해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 3~5분 대기해야 하지만, 2터미널의 경우 출국 절차를 다 마친 이후 면세점 구역에서 수하물을 열어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시간도 단축된다.

    보안검색·출국심사도 간편해진다. 공사 관계자는 "미국 등 해외 공항에서 볼 수 있는 원형검색기(액체·비금속 위험물 탐지 가능)가 설치돼 보안을 강화하면서 검색에 걸리는 시간도 짧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검색 장비의 경우 경보음이 울리면 보안요원이 다시 검색(약 10초)해야 했지만, 원형검색기가 설치되면 추가 검색 없이 통과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올해부터 별도의 사전 등록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자동출입국심사대도 이용객 1만명당 14대(1터미널 4.8대)가 설치된다. 공사 측은 "현재 27분 정도 걸리는 입국 시간도 20분 이내로 단축하기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세관 등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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