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레이저를 이용해 ‘박근혜 구속’ 이라는 문구를 띄웠다.
이날 늦은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17차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광장 옆 정부서울청사 건물 외벽에 ‘박근혜 구속’으로 읽히는 초록색 형광 문구가 비춰졌다.
일부 참가자들이 인근에서 건물을 향해 레이저를 쏴 해당 문구를 광화문 촛불 군중들이 모두 볼 수 있게 만든 것이었다. 이 문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 ‘특검 연장’ 등으로 계속 바뀌었다.
이날 촛불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을 앞둔 헌법재판소에 탄핵안을 즉각 인용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만큼 28일로 만료되는 특검의 수사기간이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은 이날 오후 6시30분까지 연인원(누적인원) 80만명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