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만져도 돼?" 시인이 제자 성추행

    입력 : 2017.02.24 03:06

    배용제씨, 교사시절 범행 드러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등 구속

    시인 배용제

    서울지방경찰청은 중견 시인 배용제(54·사진)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력에 의한 미성년자 간음) 및 아동복지법 위반(성희롱)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고양예고 문예창작 교사로 재직 중이던 2011년 7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제자 10여명을 상대로 "가슴이 예쁠 것 같다. 만져도 되느냐" 같은 말로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1년 7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창작실에서 미성년자인 문하생 5명을 유인해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배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나 합의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배씨의 범행은 지난해 10월 문단 내 성추문 폭로가 이어지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박진성 시인과 박범신 작가에게 성희롱 및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자, 배씨에게 당한 피해자들도 관련 사실을 털어놓기 시작한 것이다. 배씨는 당시 "깊은 사죄를 드린다. 모든 활동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가 자숙하겠다"는 사과문을 올렸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