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경찰청 188년 역사상 첫 여성 청장 탄생

    입력 : 2017.02.23 21:04

    영국 런던 경찰청 188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청장이 탄생했다.

    BBC는 22일(현지시각) 크레시다 딕(56)이 런던 경찰청장에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딕은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후 31년간 런던 경찰청에 몸담아 부청장 대행까지 역임하고 2014년 12월 퇴임했다. 현재는 외교부에서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영국 런던 경찰청장에 임명된 크레시다 딕./로이터 연합
    1829년 런던경시청이 창설된 이래 영국 런던경찰청 사상 여성 수장은 처음이다. 런던 경찰청장은 영국 경찰 최고위직으로, 범죄 수사는 물론 대테러 수사도 책임지고 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딕 신임 청장에 대해 “공공복무에 탁월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경찰청을 이끄는데 있어 특별한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딕이 런던 경찰청장에 임명되면서 현재 영국에서 경찰 출신이 맡는 고위직 세 자리가 모두 여성으로 채워지게 됐다. 국가범죄수사국(NCA)과 전국경찰서장협의회(NPCC) 최고책임자도 현재 여성이다.

    딕은 여성 경찰로서 최고 위치에 올랐지만, 2005년 런던 지하철 테러 당시 대(對)테러 요원들이 사건과 무관한 브라질 출신 전기공을 테러범으로 오인해 사살한 사건으로 사퇴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딕이 경찰청장에 임명됐다는 소식에 전기공의 가족들이 즉각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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