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푸른 색에… 사계절 쾌적한 거위털을

  • 이정주·라이프스타일 칼럼니스트

    입력 : 2017.02.22 03:08

    [집안의 품격] [2] 봄 이불

    국내 거위털 침구 브랜드 ‘소프라움’이 봄 신상품으로 선보인 푸른색 꽃무늬 차렵이불.
    국내 거위털 침구 브랜드 ‘소프라움’이 봄 신상품으로 선보인 푸른색 꽃무늬 차렵이불. /소프라움
    입춘을 지나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앞두고 있지만, 볼에 와 닿는 바람은 아직 차다. 그래도 이즈음이면 집 안에 어서 봄을 들이고 싶어 마음이 성급해진다. 코트나 패딩 점퍼와 함께 두툼한 겨울 이불을 장롱 깊숙이 넣어두고, 산뜻한 봄 이불을 꺼내 펼쳐보고 싶다.

    이불은 요즘 화두로 떠오른 '숙면'과 직결되므로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최근엔 겨울용이라고만 여겨왔던 거위털이나 천연 양모 충전재가 봄은 물론 여름에도 인기를 끈다. 가볍고 따뜻한 데다 바람이 잘 통하고 흡습성도 뛰어나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거위털(구스) 이불 중에서도 가슴 부위 부드러운 솜털인 '다운' 함량이 75%를 넘거나(구스 다운), 거위털이 눌린 상태에서 다시 원래대로 부풀어오르는 복원력(필 파워) 높은 제품이 고품질로 여겨진다. 충전재를 원단과 함께 누빈 면 소재 차렵이불은 요즘 같은 간절기에 덮기 좋다. 체온을 적절히 유지해주면서 땀도 잘 흡수해 깊은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에 직접 닿는 이불 겉감도 잘 살펴봐야 한다. 먼지가 잘 붙지 않고 세탁과 건조가 쉬운 면이나 텐셀, 모달을 추천한다. 텐셀은 유칼립투스 나무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적 소재로, 흡수성이 뛰어나고 매끄럽다. 너도밤나무 펄프를 원료로 하는 모달 역시 여러 번 세탁해도 부드러운 감촉이 유지된다.

    이불 색과 무늬는 인테리어에도 중요한 요소다. 침대 위에 펼쳐놓는 이불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방 안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올봄엔 미국 색채 전문기업 팬톤이 '올해의 색'으로 선정한, 노란빛 감도는 싱그러운 초록색 '그리너리(Greenery)'가 어떨까. 맑은 봄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푸른 색조의 이불〈사진〉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겨울 동안 우울했던 기분을 털어버리고, 마음으로 정한 봄의 첫날을 맞이해보자. 봄 이불 한 자락 펼쳐놓은 것만으로도 따스하고 포근한 기분이 내내 이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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