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우파 곧 전열 재정비.. 확신 설 때 대선 출마"

    입력 : 2017.02.20 16:08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들과 현안 관련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0일 “지금은 누명을 벗은 것만으로 만족한다”며 “확신이 섰을 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출마한다면 한 진영의 후보가 되기 위해 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를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지난 16일 성완종 리스트 뇌물 수수 관련 2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뒤에도 ‘탄핵 결론도 안 난 상태에서 대선 출마를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한 바 있다.

    홍 지사가 당초 무죄 확정 뒤 대선으로 직행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뜸’을 들이는 것은, 그가 출마시 여당인 자유한국당 경선에 나설 것이란 의사를 밝힌 만큼 보수 유권자의 정서를 고려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야당 주자들의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보수 민심을 더 규합할 수 있는 준비 시간을 갖고 나오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실제 홍 지사는 이날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헌재에서 꼭 탄핵이 받아들여진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은 억울해도 단심으로 끝나기 때문에 재론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만큼 탄핵 재판절차는 형사법정보다 더 엄격히 절차를 취해야 한다. 광장의 집회와 시위만으로 대통령을 재판하겠다는 것은 인민재판이고 민중주의”라고도 했다.

    한편 홍 지사는 무죄 선고 이후 페이스북에 “유독 한국에서만 좌파가 득세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실패로 우파들이 일시적으로 위축돼 있지만 곧 전열이 재정비될 것”(19일)이라는 내용 등을 연일 올리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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