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에 줄기세포 이식해 연골 재생 "11개월 만에 95% 회복"

    입력 : 2017.02.21 03:03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직장인 손모(53)씨는 걸을 때는 물론, 오래 서 있거나 특히 계단이나 경사진 길을 오르내릴 때 나타나는 무릎관절 통증에 지친 상태였다. 손씨는 동네 정형외과부터 대학병원까지 찾아다니며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지, 자신에게 어떤 병원을 선택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가 찾은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진통제를 맞으면서 조금 더 버티거나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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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영 선정형외과 원장이 제대혈 줄기세포 카티스템 이식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 선정형외과 제공
    그러던 중 손씨는 의료업계에 있는 지인의 소개로 제대혈 줄기세포 '카티스템' 이식수술이라는 새로운 치료법을 알게 됐고, 2016년 3월 선정형외과에서 왼쪽 무릎관절에 제대혈 줄기세포 '카티스템' 이식수술과 휜 다리 절골술을 받았다. 그로부터 11개월이 지난 2월 현재, 손씨는 "수술을 받고 난 후 지금은 일상생활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수술에 대해 95% 만족하고 있다"고 말하며 수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손씨의 수술을 집도한 선정형외과 박재영 원장은 "이 환자는 수술 후 11개월 차인 현재 연골이 약 95%까지 재생됐다. 앞으로 가벼운 운동과 특히 환자가 그토록 갈망했던 산행을 하는데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회복됐다"고 최종 진단을 내렸다.

    ◇자연 친화적 재생치료법 제대혈 줄기세포 '카티스템' 이식수술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연간 2만5000건의 인공관절 수술이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실제 수술을 생각하고 있는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관절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이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변성되고 닳아 없어지면서 관절을 이루는 뼈가 손상된 질환을 일컫는다. 무릎의 관절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의 윗뼈와 아랫뼈가 서로 맞닿게 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결국엔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해져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휜다리 수술 전(①), 수술 후(②), 수술 후 11개월이 지난 상태(③).
    휜다리 수술 전(①), 수술 후(②), 수술 후 11개월이 지난 상태(③).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 치유되지 않는다고 알려졌지만 2012년 4월 선정형외과에서 세계 최초로 제대혈 줄기세포 '카티스템' 이식수술을 상용화한 뒤, 현재까지 임상 결과 발표내용을 보면 80~95%의 연골재생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박 원장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보다 정확한 진료를 위해서는 X-ray와 더불어 MRI 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정밀 검사결과에 따라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가 선행되고, 이후 무릎 주변 인대와 근육을 강화해주는 프롤로 주사와 DNA 주사 치료를 고려한다"고 전했다.

    무릎연골결손이 매우 심한 환자가 카티스템 이식수술 후 11개월이 지난 시점에 내시경으로 확인해보니 새롭게 연골이 생성됐다.
    무릎연골결손이 매우 심한 환자가 카티스템 이식수술 후 11개월이 지난 시점에 내시경으로 확인해보니 새롭게 연골이 생성됐다.
    또한 박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이 말기까지 진행된 경우라면 어쩔 수 없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지만, 그 전 단계에 해당한다면 자연 친화적이고 생물학적인 재생치료방법인 제대혈 줄기세포 '카티스템' 이식수술을 추천한다. 또한, 다리 축의 변형이 있는 환자는 휜 다리 절골술까지 병행한다면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선정형외과는 4년 9개월간 박재영(1과)· 우경제(3과)·선승덕(5과) 원장단의 공동 수술 연구결과, 유효성 평가 설문지를 토대로 환자의 만족도가 평균 90%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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