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정남 피살 배후에 北 정권 있다고 본다"

    입력 : 2017.02.19 18:04 | 수정 : 2017.02.19 18:29

    /연합뉴스

    정부가 19일 김정남 암살사건과 관련한 말레이시아 경찰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정권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겠지만, 우리 정부는 피살자가 여러 정황상 김정남이 확실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용의자 5명이 북한 국적자임을 볼 때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이 그간 반인륜적 범죄와 테러행위를 자행해왔다는 점을 볼 때, 우리와 국제사회는 심각한 우려와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 정권이 올해 들어서도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핵과 미사일 개발에 맹목적으로 몰두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직면한 안보 위협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명백히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 정권의 테러와 핵미사일 위협에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국가안보를 굳건히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김정남 암살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이 연루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르 라싯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은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남성) 용의자들이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앞서 검거된 리정철 외에 리지현 등 사건 당일 말레이시아를 떠난 북한 국적의 용의자 4명을 추가로 추적 중이다. 리지우 등 사건에 연루된 다른 북한인 3명도 함께 추적 중이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KLIA2)에서 마카오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 독살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고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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