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잇단 테러… 이라크·파키스탄 '피의 목요일'

    입력 : 2017.02.18 03:03

    이라크 차량 폭발로 100여명 사상
    파키스탄에선 사원 자폭 테러 등 5일간 8건의 테러… 100여명 사망
    수세에 몰린 IS가 테러 강화한 듯

    중동 지역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극단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의 대규모 폭탄 테러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IS가 시리아와 이라크 등 본거지에서 수세에 몰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테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16일(현지 시각)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서부에서 차량 폭발로 거리를 지나가던 민간인 등 45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인 지난 15일에는 바그다드 북부 위성도시 사드르에서 폭탄 테러로 15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했다. IS는 자신들의 소행임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추가 테러를 예고했다.

    16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중남부 신드주(州) 세흐완에 있는 랄 샤바즈 칼란다르 사원에서 자폭 테러가 일어나자 신도들이 급히 피신하고 있다. 이 테러로 최소 72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다쳤다.
    16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중남부 신드주(州) 세흐완에 있는 랄 샤바즈 칼란다르 사원에서 자폭 테러가 일어나자 신도들이 급히 피신하고 있다. 이 테러로 최소 72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다쳤다. /신화 연합뉴스
    알 자지라는 "IS가 최근 알레포 등 근거지로 삼았던 시리아 북부 지역 상당 부분을 러시아 지원을 받은 시리아 정부군에 빼앗겼다"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으로 정국 혼란을 조장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했다.

    파키스탄에서도 지난 5일간 8차례 테러가 벌어져 100여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16일 오전 중부 세흐완의 랄 샤바즈 칼란다르 사원에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IS 대원의 자폭 테러가 있었다. 지난 13일 북동부 펀자브 지역에서는 '파키스탄 탈레반'의 하부 조직인 '자마아툴 아흐라르' 대원의 자폭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부상했다. 서너 시간 뒤 인근 지역에서도 자폭 테러로 판사와 수사 기관 관계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파키스탄 보안 당국 관계자는 "IS 등 테러 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정부 인사와 민간인을 상대로 무자비한 공격을 일삼고 있다"며 "잠시 뜸했던 테러 사태가 다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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