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 혐의 인니 여성母 "소박한 시골딸, 한국어·영어 대화가능"…인니 부통령 "살해범 아닌 사기 피해자"

    입력 : 2017.02.17 23:19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46)씨를 살해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Siti Aisyah·25)의 어머니가 자신의 딸은 ‘소박한 시골 딸’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아이샤의 어머니는 17일 교도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소박한 시골 딸이다. (김정남) 살해와 관계될 만한 아이가 아니다”라며 “체포 소식에 충격을 받아 밤에 잠도 못자고 있다. (아이샤의) 아버지는 하루 내내 기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이샤가 싱가포르에서 가까운 인도네시아 바탐섬의 의류 재료 상점에서 일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딸이 집에 매달 50만~100만 루피아(약 4만3000~8만6000원)를 송금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이샤가 한국어와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아이샤의 어머니는 다른 매체에서도 “딸이 한 번도 어학 수업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사람의 대화를 통해 배우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이날 “아이샤는 청부살해범이 아니라 속아서 상황에 휘말린 피해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더스타 등에 따르면, 칼라 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여성이 ‘리얼리티 쇼’ 촬영으로 알고 속아서 한 일이라고 하더라”라고 청부살해범일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칼라 부통령은 “(그 여성이) 왜 공항과도 가까운, 같은 도시에 있는 호텔에 묵었겠느냐"며 "속아서 이 상황에 휘말린 피해자라는 의미밖에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아이샤는 경찰에서 TV 방송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인 줄 알고 참여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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