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1년11개월 만에 현대캐피탈 제압

  • 뉴시스

    입력 : 2017.02.17 23:06

    득점환호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천적' 현대캐피탈의 발목을 잡았다.

    KB손해보험은 17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2(23-25 15-25 25-11 25-23 15-12)로 이겼다.

    승부처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KB손해보험은 모처럼 뒷심을 뽐내며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 그동안 자신들을 지긋지긋하게 했던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거둔 승리여서 더욱 의미가 컸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역대 통산 현대캐피탈전 9승째(67패)를 신고했다. 올 시즌에서는 5번째 맞대결에서 처음 웃었다.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꺾은 것은 2014년 3월11일 이후 1년11개월 만이다.

    우드리스가 26점을 올렸고, 김요한이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승점 38(12승18패)로 6위를 유지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22-23에서 문성민의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맞춘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과 신영석의 블로킹을 묶어 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는 더욱 일방적이었다.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을 15점으로 막아내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김요한이 활로를 뚫자 우드리스까지 살아났다.

    3세트를 25-11로 가져간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20-21에서 허를 찌르는 속공 2개로 전세를 뒤집은 뒤 24-23에서 우드리스의 시간 차로 5세트 진입을 알렸다.

    마지막 세트의 희비는 서브에서 갈렸다. 8-8에서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서브 범실을 범한 반면, KB손해보험 이수황의 서브는 신동광을 뚫고 에이스로 연결됐다.

    이 격차는 끝까지 유지됐다. 황택의는 14-12에서 우드리스에게 깔끔한 토스를 배달하며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격을 당했다. 2세트까지만 해도 쉽게 승수를 쌓는 듯 했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승점 53(18승12패)으로 불안한 2위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3-0(25-12 25-21 26-24)으로 완파했다.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린 2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51(16승9패)을 기록, 1위 흥국생명(18승7패·승점 52)에 1점 차로 다가섰다.

    리쉘-김희진-박정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펄펄 날았다. 리쉘이 21점을 올렸고, 김희진과 박정아가 각각 17점과 16점을 책임졌다. 김희진은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도 곁들였다.

    GS칼텍스는 3연패에 빠졌다. 승점 28(9승16패)로 5위에 머무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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