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의 생애 마지막 말 "너무 고통스럽다(Very painful)"

    입력 : 2017.02.17 22:07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 홈페이지 캡처


    "너무 고통스럽다. 너무 고통스럽다. 누가 액체 스프레이를 뿌렸다." (Very painful, very painful, I was sprayed liquid.)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 13일(이하 현지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독극물 테러를 당한 뒤 공항 직원에게 영어로 이렇게 말한 뒤 쓰러졌다고 말레이시아 매체인 더스타가 17일 중국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김정남이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남은 지난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4층 출국장 근처에서 베트남 국적의 여성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 등 20대 여성 2명에게 독극물 공격을 받은 뒤 15m가량 걸어 공항 안내데스크로 가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남은 당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영어로 "너무 고통스럽다"고 했다. 김정남은 이후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한 채 신음만 했다고 한다.

    공항 직원들은 지나가던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해 김정남을 3층 진료실로 옮겼지만 이미 그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의사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기기로 했지만 김정남은 병원으로 가던 중 구급차 안에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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