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두번째 여성 용의자 어떻게 찾았나 했더니…

    입력 : 2017.02.17 17:50 | 수정 : 2017.02.17 17:57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여성이 1면에 김정남 피살 관련 기사가 난 신문을 읽는 모습./연합뉴스

    김정남 암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두번째 여성 용의자가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두번째로 체포된 여성 용의자 시티 아이샤(Siti Aishah·25)는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20대 중반 여성이다. 베트남 국적으로 알려진 첫번째 여성 용의자 도안 티 흐엉과 지난 2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하기 전부터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 더 스타의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앞서 두번째 여성 용의자의 남자친구 무하마드 파리드 자랄루딘(Muhammad Farid Jalaluddin·26)을 체포한 뒤 그에게서 얻어낸 정보를 이용해 아이샤의 행방을 찾을 수 있었다.

    용의자의 남자친구를 통해 아이샤가 사건 이후 암팡의 한 호텔에 계속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새벽 2시에 그녀가 묵고 있던 호텔방을 덮쳤다.

    용의자는 호텔 3층 방에 묵고 있었으며, 암살 사건 이후 줄곧 그 방에 홀로 숨어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그 전까지는 첫번째 용의자와 함께 세팡 지역에 있는 호텔에서 지낸 것으로 보인다. 남자친구가 아이샤를 첫번째 용의자 도안 티 흐엉과 함께 지낸 세팡 소재 호텔에 차로 데려다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방에 들어갔을 때 방문은 잠겨져 있지 않았다. 방에서는 미화 100달러 짜리 지폐 3장 등 외국 화폐 무더기가 발견했다. 또 유심칩이 삽입된 휴대폰 한대와 유심칩이 없는 휴대폰 한대가 발견됐고,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지갑과 레이밴 선글라스, 중저가 브랜드 구두가 방 한 켠에 놓여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의 남자친구는 김정남 암살과 관련된 용의자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찰 측은 “그는 주요한 용의자 중 한명이 아니며, 참고인으로 수사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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