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일 우병우 피의자 소환...내사 개입 등 직권남용 여부 조사

    입력 : 2017.02.17 14:46 | 수정 : 2017.02.17 15:50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8일 오전 10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그동안 우 전 수석은 특검의 주요 수사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소환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특검이 혐의입증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17일 오후 이규철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우 전 수석을 직권남용 등 혐의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혐의와 관련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에 개입했는 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이 전 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밝혀낼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 전 감찰관과 백방준 전 특별감찰관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특별감찰관실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방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 전 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는 지 여부도 특검의 주요 수사 대상이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지난달 30일 부당 인사의 피해자인 문체부 관계자 3~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공정거래위원회 인사에도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이 CJ E&M 표적조사를 지시했지만, 담당 국장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부당한 인사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특검은 보고 있다.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민정비서관 및 민정수석 재임 기간 중 최순실씨 등의 비리 행위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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