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TV "고영태 측근들이 박 대통령을 '걔'라고 부르며 '더 이상 얻어낼 게 없다'고 했다"...녹취록 공개

입력 2017.02.16 20:58 | 수정 2017.02.16 21:14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했던 ‘정규재TV’가 1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측근의 녹음 파일을 공개하고 “고영태 일당이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기 위해 음모를 꾸민 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1인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은 “고영태의 무서운 아이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죽이기로 하고 그렇게 한 뒤 K스포츠재단을 자기들이 완전히 장악하기로 모의하는 장면을 포착했다”면서 “이 파일을 통해 박 대통령이 깨끗하다는 것이 증명 됐다”고도 했다.

정 주필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고영태씨 측근으로 알려진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 류상영 전 더블루K부장 등은 전화 통화에서 “소장(최순실)은 이미 지는 해고 박근혜 대통령도 끝났다” “(미르·K스포츠재단을) 장악해야 한다”는 등의 얘기를 나눴다. 이들은 특히 박 대통령을 ‘걔’라고 부르면서 “소장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받을 수 있는 거는 없다”고도 했다. 정 주필은 이 부분을 들어 박 대통령의 ‘결백’을 주장했다.

다음은 대화 녹취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정규재TV 유튜브 화면 캡쳐
/정규재TV 유튜브 화면 캡쳐

▲류상영 전 더블루K부장 (2016년 1월 24일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의 통화에서)

“우리 세력을 꽂아야 된단 말이야. 김종도 나갈 사람. 철이도 나갈 사람. 거기 남을 사람은 딱 하나야. 담당 직원들. 그 네트워크 형성하면서 우리는 재단에 있는 돈이 빨리 우리한테 들어와가지고 우리가 이런 구조 만들고, 그래서 검사를, 반부패 팀에 있는 부장 검사 바로 밑 자리 하나에 사람을 꽂고 지시를 하는거야.

무조건 스포츠계를 이번 정권 끝나기 전에 한번 대대적으로 수사를 다해라. 정말 비리있는 기업들은 다 솎아내고, 이런 큰 재단 단체들은 시정명령을 내려서 판을 다 깨끗하게 세탁을 하는거지.

700억을 곶감 빼먹고 내년에 내가 판 깬 걸로 수사 한번 해서 마무리하면 이판도 오래간다. 우리가 더 전략적인 거야. 알겠어? 우리는 권력이 있어. 그 권력을 이용해야 되는 거야.

(자신들이 고른 검사를) 반부패 부장에다 올려놓고 대대적으로 스포츠를 흔들어서 체육계 비리들을 솎아내면서 진짜 나쁜 업체들은 구속시켜버리고 (재단) 단체들 시정명령, 문체부 담당자 앞으로 지원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임해라. 수사 종결. 이번 정권에서.

그 다음에 다음 정권으로 바뀌었어. 이걸 또 흔들어? 사정이다. 한번 수사한 것을 또 하게 된다. 이건 문제가 큰거야.”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 (2016년 2월 18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의 통화에서)

“형이 원하는 사람을 (가이드 러너 전문학교 관련 사업에) 거기다 넣어놓고 학교나 이런 걸 만들어 놓으면 그 다음에 그거는 소장(최순실)이 없어져도 저희 거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들자고 하는 얘기예요.

저는 솔직히 제가 얘기하는 게 맞다고 보는 게 왜 그러냐면, 소장은 이미 지는 해고 박근혜 대통령도 끝났다고 보는 거예요. 근데 걔한테 받을게 뭐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없다니까요. 제가 볼 땐 없다는 거예요. 소장 통해서 박근혜 대통령한테 받을 수 있는 거는 없다는 거예요. 그거를 죽이는 걸로 해가지고 딴 쪽하고 얘기하는 게 더 크다고 보는 거예요 저는.

지금 뭐 김종 얘기 나오고. 차감독이 타겟이 돼서 TF팀 꾸렸다고 영태형이 얘길 하는데. 소장도 인지는 하고 있다고 얘긴 하는데. 그건 봤을때 저는 1~2개월이면 끝난다고 보는 거예요. 지금까지 봐도 이명박도 안그랬어요? 노무현도 안그랬어요? 그렇게 끝나잖아요.

지금 '친박이 힘 빠지고' 라는 기사는 형도 많이 보셨잖아요. 이게 만약에 국정 운영에 민간인이 관여해서 문체부도 그렇고 뭐도 그렇고, 뭐도 하고 있다고 정황상으로 드러난다고 하면. 국정감사를 하든 청문회를 하든 할 거 아니예요? 최순실을 부르든 뭐든 할거고. 아주 극단적으로 간다고 하면요. 그러면 친박에 있던 사람들이 버틸 수 있다고 생각 안하는 거예요. 와해된다고 봐요.”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 (2016년 7월 4일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 안에 지금 친박, 비박, mb계들 다 각자 지분을 갖고 싸움을 하고 있잖아. 정권을 잡을려고. 거기 중에서 친박 연대가 아닌 비박 연대 쪽 누구 새로운 사람한테 줄을 대서, 이걸 친박 세력 죽이는 용으로 쓰고 내부에서. 거기서 정권이 이양이 되면 거기서 자리를 받으려고 하는 거 아닐까?”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 (2016년 7월 4일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과의 통화에서)

“(고)영태형하고 딜해서 이미 죽어가는. 그러니까 위원장이 아니어도 소장은, 박근혜는, 레임덕이 와갖고 죽을텐데 여기다 기름을 확 붓는게, 자기가 알고 있는 영태형이나 장관이나 차 감독이 이런 걸로 부어가지고 완전히 친박연대를 죽여가지고 힘을 죽여버리면, 다음 대권주자는 비박이 될 거 아니예요? 거기서 이제 (자리를) 받는다는 거죠.

그때 상황을 보면 너 인터뷰하고 너 어차피 나왔으니까. 너는 한 게 아니라 그냥 꼬리 끊고 나가. 그 다음 단계 영태. 꼬리 끊고 나가. 결론은 최 소장, 국정개입, 끌고 간다.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가 제대로 하는 일도 없고 하는데. 말도 안되는 최순실, 정윤회가 국정개입 했다? 나라 일 제대로 못했네? 저는 그런 단계로 보는 거죠.

무슨 회사가 있나봐요. (류 : 몇 개 있지) 그걸 어떻게 잡아서 1억짜리를 말도안 되 게 3억, 5억, 100억 주고 그런 게 있나봐요. 그걸 찾아서 차 감독 보내고 김 종 보내고, (미르) 재단도 우리가 장악하고. 그러니까 국내에서 하는 건 힘들다고 봐요. (류 : 해외에서 조정할 수 있게끔 영태가 몰아가야겠네) 그리고 해외에서 하는 사업권을 받아가지고. 아 근데 해외를 누가 신경써요. 그냥 하는거지. (류 : 사실 되게 빠를 수 있는 게 미얀마인데..)

솔직히 재단도 계속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형(고영태)이 장악을 해라. 이사장 다 들어가라 했는데 영태형이 그때는 힘들다, 그러다가 간다 그러다가 또 미르 얘기 나오고 그러니까 안간다 그러고, 좀 있다 간다 그러고.

이사장도 솔직히 미르도 영태 형이 일하는 사람 뽑아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봐요. 우리가 조정할 수 있는 사람 이사장으로 앉혀놓고 사무총장이 이런 일하는 사람을 하고. 이사장은 그냥 사인만 하는 사람 앉혀놓으면 되는거지. 그렇게 하고 있다가 정말 정치적인 색깔이 있는 사람을 하나 잡아가지고 그 사람이랑 나중에 딜을 해가지고 우리가 하나 자리 줄게요, 해서 하나씩 앉혀야지. 지금 이 상태에서 이사장으로 정치인을 딱 앉히면 그사람은 빠꼼이인데, 누구 얘길 듣겠어요? (류 : 당연히 힘빠지면 지가 먹을려고 하지. 그러면 안되는 거지.)

지금 상태에서는 그냥 우리가 얘기해서 말 잘 듣고, 그냥 선비같은 사람 앉혀놓고 그냥 연봉 월급이나 받아가시고, 우리가 하려는거 사인이나 해주시고, 휴민트 있으면 연결이나 해주시고. 이렇게 해서 그 사람 그것만 딱 해놓고 하면 되는데. 솔직히 지금 재단 이사장도 자기가 뭐 막 하려고 그랬잖아요. 근데 그사람은 워낙 그릇이 안되니까. 그나마 지금 끌고 가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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