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례적으로 1박2일 머물며 미사일 지휘

조선일보
입력 2017.02.14 03:05

[北 탄도미사일 도발]

발사과정 챙기고 과학 일꾼 격려
北, 동선·일정 비공개 원칙도 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2일 진행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 현장에 이틀간 머물며 발사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챙겼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김정은이 현지 지도차 방문한 곳에 이틀씩 체류한 것은 이례적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새로운 기술의 성공이 김정은의 '탁월한 영도력' 때문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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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2 직접 점검하는 김정은 - 북한 조선중앙TV가 1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북극성 2형' 발사 전날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정은은 시험 발사 현장에 1박2일간 머물며 전 과정을 지켜봤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조선중앙TV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11일 '위험천만한 탄도탄 총조립 전투현장'(평북 구성시 방현비행장 인근)에 찾아와 1박2일간 머물며 미사일 발사 과정을 보고받고 '국방 과학 일꾼'들을 격려했다. 북한 매체가 김정은 소식을 보도하며 날짜를 공개한 것도 이례적이다. 북한은 경호상의 이유로 김정은의 동선과 일정을 비공개에 부쳐왔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시험 발사가 마무리되자 "태양 조선의 최대의 민족적 명절인 광명성절(김정일 생일·2월 16일)이 다가오는 2월의 맑고 푸른 봄 하늘가에 울려 퍼진 장엄한 불뢰성은 탄생 75돌을 맞으시는 위대한 장군님께 드리는 가장 깨끗한 애국충정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사가 김정일 생일용 '축포'였음을 강조한 것이다. 고위 탈북자 A씨는 "김정은 체제의 위대성 선전과 내부 결속을 위해 미사일 발사를 '축포'로 포장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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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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