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가는 '사고철' 인천 2호선

    입력 : 2017.02.13 03:04

    공사 "개통후 6개월간 장애 400건, 시공사에 변상금 51억원 청구"

    인천지하철 2호선을 운영하는 인천교통공사(이하 공사)가 2호선의 잦은 고장으로 영업 손실이 났다며 차량 제작과 운영 시스템 설계를 맡은 시공사 현대로템 컨소시엄에 51억원 변상금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청구 액수는 안전요원 인건비 50억6700만원, 정상 운행을 못 하면서 생긴 요금 손실 3300만원이다.

    지난해 7월 30일 개통한 인천지하철 2호선은 무인(無人) 제어 체계를 적용해 설계됐기 때문에 당초 전동차 안에 상시 근무하는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개통 첫날부터 6건의 장애가 발생하는 등 전기 공급과 신호 체계 등의 문제로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거듭됐다. 그러자 인천교통공사는 지난해 8월 용역회사를 통해 철도 면허 소지자로 이뤄진 안전요원 90명을 채용해 현장에 투입했다. 당초 공사는 2호선 운영이 안정될 때까지 3개월만 안전요원을 쓰려고 했지만 고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지금도 안전요원을 전동차에 배치하고 있다. 안전요원은 시설 장애나 고장 등 비상 사태가 일어나면 초동 대처를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공사는 일단 올해 말까지 이들을 고용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개통 이후 6개월여 동안 전동차와 운영 체계에서 약 400건의 각종 장애가 생겨 '사고철'이라는 오명까지 얻었던 만큼 이 때문에 생긴 손해 비용을 시공사가 부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공사는 현대로템 컨소시엄과의 계약 당사자인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를 통해 변상금을 6월 말까지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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