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손범규 변호사가 “현재 특검에서 하고 있는 수사는 제대로 된 증거도 없고, 혐의도 없고 위법이다”란 발언에 대해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오만방자하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9일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손범규 변호사는 특검을 오만방자하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 지난 2009년 박근혜 대통령의 신동욱 고소사건에 최순실과 함께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 내용부터 공개하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과 사법부를 농락하고 국민을 기망한 그 사건부터 해명하라”라고 밝혔다.
신 총재가 언급하고 있는 사안은 지난 2009년 박근혜 대통령이 명예훼손의 혐의로 신 총재를 고소한 사건이다. 지난 2007년 신 총재는 “박 대통령의 묵인 아래 박지만 회장이 육영재단을 강탈했고, 박 회장 측근이 자신에게 위협을 가했다”는 등의 글을 게시했으며 이에 박 대통령은 명예훼손 혐의로 신 총재를 고소했다. 신 총재는 당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어 신 총재는 두 번째 트위터를 게재하며 “손범규 변호사는 ‘밀실에서 만들어진 수사기록과 그 수사기록을 포장한 공소장을 기반으로 해서 탄핵이 진행된다. 이 재판은 비이성적 마녀재판, 마녀사냥이요, 여론재판이며 기각을 확신한다’고 했다”라며 이는 “신동욱 사건의 양심고백인가 아님 집합적 독백인가”라며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