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출마 결단 시점' 묻자 허허 웃으며 "적당한 때가 있을 것"

    입력 : 2017.02.07 11:09 | 수정 : 2017.02.07 14:08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뒤에선 야당 의원들이 황 권한대행에게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7일 대선 출마 입장을 언제 밝힐 것이냐는 질문에 “적당한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뒤 떠나는 길에 취재진이 대선 출마 여부를 묻자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언제까지 권한대행 입만 쳐다보고 있어야 하느냐”는 물음엔 허허 웃으며 질문한 기자의 팔을 가볍게 툭툭 치기도 했다.

    이는 침묵으로만 일관하다 지난 6일 “말할 때가 오면 말하겠다”고 답한 것과 비슷한 취지로, 출마 쪽으로 기운 채 아직 고민 중이라는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그동안 말없이 미소만 띄던 그가 ‘허허’ 웃으며 기자를 접촉하는 등 좀 더 여유가 생긴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그는 이날 본회의장 출석하는 길에는 대선 출마 질문에 “예, 예”라고만 하면서 길을 헤치고 나가다, 기자들이 길을 막아서자 미소를 띠며 “국회 가지 말까요? 갑시다”라고 했다. 경호원들이 기자들을 지나치게 막아서자 “괜찮아, 괜찮아”라고도 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이 들어서는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특검의 청와대)압수수색 허용하라’ ‘특검 시한 연장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2월 중 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내각에 대북 감시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북한은 ICBM 시험발사 준비가 마감 단계라고 주장하는 등 도발 위협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특히 2월 16일이 김정일의 75주년 생일(광명성절)인 만큼 이번 달은 어느 때보다도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높다. 외교부·국방부가 확고한 한미 연합 대북 감시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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