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탄핵 심판이 진행되면서 박 대통령이 점점 수세에서 벗어나 유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 측 손범규(50·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병참선 신장(伸張)의 원리가 작동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자의 초기 우세는 병참선(보급로)이 점점 길어지면서 한계에 이르게 되고, 방어자의 힘과 드디어 균형을 이루게 된다"며 "그러다가 방어자가 뭉치고 힘을 내어 종국에는 방어자의 역습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라고 했다.
손 변호사는 "애국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탄핵 직후에 어리둥절 밀렸다"면서 "그렇지만 이제는 애국시민들이 뭉쳐서 그 힘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고 했다. 또 "이런 모습을 목도하니 헌재에서 변론하는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들도 용기와 힘이 솟는 것을 느낀다"며 "애국시민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손 변호사는 지난 4일 열린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조원진·윤상현·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을 향해 "소신과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밝히며, "새누리당의 다른 의원님들,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마시고 이제는 분연히 나서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탄핵기각은 대통령을 누명탄핵에서 구하는 것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탄핵기각은) 이 나라를 지키는 일이고 우리 후손들을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글을 마쳤다.
입력 2017.02.06. 13:58업데이트 2017.09.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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