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출석한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 이송

입력 2017.02.04 16:52 | 수정 2017.02.04 17:40

특검 조사 중 119 실려나가는 박채윤 씨

공식 자문의가 아닌데도 청와대를 드나들며 '비선진료'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영재(57) 성형외과 원장의 부인 박채윤(48)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후 약 1시간만에 과호흡 증상을 호소,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특검 관계자는 4일 "박 대표가 조사 전 대기장소에서 과호흡 증상을 호소했다"며 "119구급차를 불러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19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사무실에 도착,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기 전 변호인을 기다리다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다. 박 대표는 오후 3시 35분쯤 산소호흡기를 낀 채 숨을 거칠게 쉬며 구급차 들것에 실려 조사실에서 내려왔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인근 병원에서 심전도 검사를 받은 박 대표는 담당 의사 소견에서 '정상'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안정제를 투여받은 뒤 현재 다소 진정된 상태로 전해졌다.

특검은 추가 조사가 어렵다고 보고 박 대표를 일단 서울구치소로 복귀시킨 뒤 차후 재소환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됐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대표는 안 전 수석의 아내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등 안 전 수석 측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를 대가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의료용 실 개발 목적의 특혜성 예산 15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박 대표는 김 원장과 함께 청와대에 출입하고 수차례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컨설팅회사에는 사찰과 세무조사로 보복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