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성지로의 초대

    입력 : 2017.02.03 03:04

    개신교·불교·천주교·원불교 성지순례 안내책 펴낸 전라남도
    숙박·먹거리·볼거리 정보도

    전남 여수를 찾아 해맞이 명소인 향일암에 올라 시원하게 펼쳐진 남해 바다 풍경을 보면서 일상생활의 고단함을 달랜다. 산에서 내려와 '한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손양원(1902~1950) 목사의 피와 땀이 서려 있는 애양원을 방문해서 손 목사의 숭고한 삶을 돌아본다. 답사 후 여수 명물 게장이나 서대회를 맛보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전남 여수 손양원 목사 순교기념관 전경.
    전라남도는 최근 개신교·불교·천주교·원불교 성지를 순례하면서 주변의 역사 문화 유적과 관광지, 맛집을 탐방할 수 있는 가이드북을 펴냈다. 사진은 전남 여수 손양원 목사 순교기념관 전경. /전라남도
    누구나 한 번쯤 품었을 이런 궁금증에 착안해 전라남도는 최근 도내의 종교 성지와 관광 자원을 엮은 순례 안내 책자 '전남으로의 초대' 시리즈를 펴냈다. 전라남도 내 개신교·불교·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교의 성지와 주변의 볼거리, 먹을거리, 축제 일정, 숙박 시설 정보까지 한곳에 모은 것.

    개신교는 6·25 당시 순교자 77명이 숨진 영광 염산교회와 지리산의 선교사 유적지 등 24곳, 불교는 백양사·화엄사·송광사·대흥사 등 교구 본사(本寺)를 중심으로 24곳, 천주교는 소록도성당을 비롯해 정약전의 유배지 흑산성당과 사리공소 등 22곳, 원불교는 소태산 대종사의 탄생지이자 원불교가 문을 연 영광 영산성지 등을 중심으로 당일~2박3일 등으로 순례 코스를 제시한다. 가이드북을 보면서 종교가 있는 신자라면 자신의 종교 성지를, 일반인들은 여러 종교의 성지를 다양하게 순례하면서 지역별 명소와 맛집도 탐방할 수 있도록 했다.

    개신교·불교·천주교·원불교 성지순례 안내책 펴낸 전라남도
    종교별 성지는 종단의 추천을 받아 정리하고 내용은 종단별로 감수를 받았고, 맛집과 숙소는 각 시·군의 추천을 받았다고 한다.

    반응도 좋은 편. 전라남도 관광과 관계자는 "개신교 신자들의 반응이 뚜렷하고 불교계에서도 '삼사(三寺) 순례' 등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순례 지도'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책자는 무료로 배포한다. 전라남도 관광정보센터 (061)286-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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