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최효준 신임 관장 내정

    입력 : 2017.02.01 03:05

    미술행정 전문가… 임기는 2년

    최효준씨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국내 대표 공공미술관으로 꼽히는 서울시립미술관 신임 관장에 최효준(66·사진)씨가 내정됐다. 지난 11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김홍희 전 관장에 이어 2년간 미술관을 이끈다.

    최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시간주립대에서 MBA를 했다. 호암미술관(현 삼성미술관)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한 그는 전북도립미술관장, 덕수궁미술관 관장,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경기도미술관 관장 등을 지낸 미술행정 전문가다.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공모에서 최종 후보자에 올랐으나, 당시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적격자가 없다"며 재공모를 결정해 낙마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는 고교 선후배 사이지만, 최씨는 "전북도립미술관장 시절 '마을 만들기'라는 테마전을 할 때 '희망제작소' 대표로 전시를 보러 온 박 시장을 만난 적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최 신임 관장은 31일 전화 통화에서 "설명이 제대로 안 되는 전시는 좋은 전시가 아니다"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덕수궁미술관, 디뮤지엄 등 도심 속 미술관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활력을 잃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년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낙마와 관련해서는 "지금도 내가 낙마한 이유를 모른다. 단지 '자기 편' '우리 사람'이 아니라 배제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문체부는 "미술계 여론을 수렴한 결과 부적격한 것으로 판단해 관장을 재공모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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