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위원장에 온건파 김주영 당선

조선일보
  • 손장훈 기자
    입력 2017.01.25 03:04

    "정권교체 후 정부와 대화 재개"

    김주영 한국노총 신임 위원장
    한국노총 신임 위원장에 온건파로 평가받는 김주영(56·사진) 현 공공노련 위원장이 당선됐다.

    김주영 신임 위원장은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6대 위원장 선거에서 총 1735표(득표율 60.2%)를 얻어 임기 3년의 한국노총 위원장으로 뽑혔다. 사무총장에는 이성경 현 고무산업노련 위원장이 선출됐다.

    이날 투표에는 총 3125명의 선거인단 중 2882명이 참여했다. 김주영 후보와 맞대결을 벌인 김만재 현 금속노련 위원장은 1137표를 얻는 데 그쳤다. 김주영 위원장은 원광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1986년 한전에 입사했다. 이후 한전 노조위원장을 거쳐 전력노조 위원장을 네 차례, 공공노련 위원장을 세 차례 역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차별 철폐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법 개정 투쟁 ▲노총 임원 임기 내 정계 진출 금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주영 위원장은 당선 직후 "현 정부와 대화를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1월 박근혜 정부의 노동 개혁 정책에 반대한다며 노사정위를 탈퇴한 뒤 정부와의 대화 창구를 닫아왔다. 그는 "현 정권의 일방적 노동 개혁 추진으로 신뢰가 무너졌다"면서 "향후 정권 교체가 이뤄지고 노동계에 불리한 노사정 대화 구도가 바뀌면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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