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부인 누드화 패러디 등장…박근혜 누드 합성화에 '패러디 역공'

입력 2017.01.24 17:30 | 수정 2017.01.24 17:43

나체 상태의 박근혜 대통령 풍자 그림 전시회로 논란을 빚고 있는 표창원 의원이 박 대통령 지지단체 회원 등으로부터 역으로 ‘공격’받고 있다.

24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사이트와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는 표 의원과 그의 아내 얼굴을 누드화에 합성한 그림이 올라오고 있다.

박사모 한 회원은 24일 공식 카페에 ‘표창원 네 마누라도 벗겨주마’라며 ‘더러운 잠’에 그려진 박 대통령 얼굴 대신 표 의원 부인의 얼굴을 합성시킨 그림을 올렸다. 또 최순실씨 얼굴에는 표 의원 얼굴을 합성해놓았다. 이 회원은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한 나라의 국회의원이 여성 대통령을 누드화로 그려놓고 그것도 작품이랍시고 낄낄거리느냐”며 비판했다.

앞서 표 의원은 이달 20~31일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그림전 ‘곧, BYE! 展’을 주최했다. 이 중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라는 그림이 문제가 됐다. 그림에는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벽그림 앞에 ‘전라(全裸)’의 박 대통령 모습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박사모 회원 등은 표 의원과 그의 아내 얼굴을 합성해 올리며 비난하고 있다.

표 의원 합성 사진을 본 박사모 카페 회원들은 “자업자득이네” “이 그림 용인 지역구 거리에 붙이고 서울시내 전시회 합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표 의원을 비난했다. 심지어 표 의원을 함께 고발하자며 ‘고발 인원단’을 모집하는 글도 올라왔다.

일베 게시판에는 표 의원 부부뿐만 아니라 표 의원의 딸 사진을 합성해 올리며 표 의원 가족을 향해 인신 공격하는 글들이 도배되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겠다. 나를 향한 조롱화 희화화는 얼마든지 하라”면서 “다만 공인이 아닌 제 가족, 특히 미성년자인 자녀만은 그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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