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봅슬레이, 북아메리카컵 종합 1·2위 싹쓸이

  • 뉴시스

    입력 : 2017.01.24 16:44

    봅슬레이 김유란 김민성
    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나란히 북아메리카컵 시즌 종합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파일럿 김유란(25·강원연맹)과 브레이크맨 김민성(23·동아대)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8차 대회 여자 봅슬레이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7초99를 기록해 4위에 올랐다.

    파일럿 이선혜(23·한국체대)와 브레이크맨 신미란(25·부산연맹)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1분58초23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올 시즌 김유란·김민성은 북아메리카컵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지난 1월 5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고, 6차 대회와 7차 대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유란·김민성은 이날 4위에 오르면서 랭킹 포인트 96점을 추가, 총 782점을 얻어 북아메리카컵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선혜·신미란은 총 랭킹 포인트 704점을 기록해 시즌 통합 2위에 등극했다.

    남자 봅슬레이에서는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연맹)가 혜성처럼 등장해 한국 봅슬레이를 세계 정상급으로 올려놨다. 원윤종·서영우는 2015~2016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반면 여자 봅슬레이는 남자만큼의 성과가 없었다.

    북아메리카컵은 원윤종·서영우가 나서는 월드컵 대회보다는 수준이 한 단계 낮은 대회다.

    하지만 원윤종·서영우도 세계 정상급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에서 북아메리카컵을 거쳤다. 2013~2014시즌 북아메리카컵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원윤종·서영우는 2014~2015시즌부터 월드컵 대회에 나섰고, 지난 시즌 세계 무대를 평정했다.

    여자 봅슬레이도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하며 북아메리카컵 정상에 오른 만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정수(35) 국가대표 코치는 "북아메리카컵 상위권을 유지하며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5개월이 넘는 긴 시즌은 선수들에게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든 과정"이라며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한국 여자 봅슬레이 최초로 우승·준우승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최적화된 장비를 개발해 기록 단축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김유란은 "지난 시즌보다 더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 제 뒤에서 고생을 많이 한 브레이크맨 (김)민성이에게도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에 나선 파일럿 석영진(27)·이경민(25·이상 강원도청)은 같은 대회 남자 2인승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4초50을 기록해 은메달을 땄다.

    파일럿 석영진은 장기건(30·강원도청)과 호흡을 맞추다 이날만 이경민과 레이스를 펼쳤다.

    마지막 대회 은메달로 랭킹 포인트 110점을 더한 파일럿 석영진은 총 626점을 기록, 북아메리카컵 시즌 종합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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