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朴 대통령 나체' 국회 그림전 파문…새누리 "성희롱" 성토

입력 2017.01.23 23:59 | 수정 2017.01.23 23:59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기획한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에 걸린 나체 상태의 박근혜 대통령 풍자 그림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표 의원은 이달 20~31일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그림전 ‘곧, BYE! 展’을 주최했다.

이중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라는 제목의 그림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림에는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벽그림 앞에 박 대통령이 ‘전라’(全裸)로 잠들어 있으며, 복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초상 사진과 ‘사드(THAAD)’라고 적힌 미사일이 그려져 있다. 박 대통령 옆는 ‘주사기 다발’을 들고 있는 최순실씨가 그려져있다. 새누리당은 “풍자를 가장한 인격모독과 질 낮은 성희롱이 난무하고 있다”며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예술인들의 건전한 시국비판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행위는 분노를 부추기는 선동이고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행위와 다를 바 없다”며 “전시회 내용도 문제지만 표 의원이 이 전시회를 기획했다는 점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기독교 폄하, 포르노 옹호 발언, 최근 어르신 폄하에 이어, 이번 풍자를 빙자한 인격모독까지 벌인 표 의원은 국회의원이기를 포기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며 “국회의원의 자질을 떠나 표 의원의 사고와 인성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명예훼손 등 법적조치도 검토돼야 할 상황”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위기와 혼란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지는 못할망정 세상을 조롱하며 자기 이름 띄우기에 빠져 있는 표 의원의 모습이 개탄스럽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왜곡된 시각으로 시류에 편승하고 지지자들에 아부하려는 것은 국민의 대표이자 헌법기관으로서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화합에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이 할 일이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으로서 국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책임 있는 역할부터 하는 것이 도리란 점을 깨닫기라도 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유치함을 넘어선 무치(無恥)한 표 의원, 아예 국회의원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행위예술가로 나서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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