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와 남자친구 등 서로의 모든 것을 공유하는 한 쌍둥이 자매의 사연이 화제라고, 호주의 연예전문뉴스 뉴아이디어(New Idea)가 20일(현지 시간) 전했다.

“디친퀘자매와 남자친구

호주 퍼스 출신 일란성 쌍둥이 애나 디친퀘(31)와 루시 디친퀘(31)는 현지 유명 인사다. 둘이 합쳐 약 3억원에 달하는 성형수술을 받은 뒤 ‘세계에서 가장 똑같은 쌍둥이’로 유명해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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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매는 7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서로의 모든 것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 자매는 서로 똑같은 외모를 갖기 위해 속눈썹 연장술, 눈썹 문신, 입술 보형물 삽입, 가슴 확대술 등 받을 수 있는 모든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은 후에도 몸매를 똑같이 유지하기 위해 식단과 운동도 공유해왔다.

지난 30일에는 페이스북으로 만나 5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 벤 번(33)과 ‘삼각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발표해 세간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자매는 이런 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되는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디친퀘 자매는 현재 우울증을 겪고 있다. 이들은 “한때 예쁘게 느껴졌던 우리의 얼굴과 몸매가 이제는 추해 보인다”며 “성형수술 욕심이 과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들은 또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혹시 자신의 외모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 성형외과에 들르기 전에 심리 상담을 받을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자매는 고가의 피부 관리 시술만은 포기하지 않고 똑같이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