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매체들은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관련, "협력이야말로 미·중 관계 및 국제사회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무역 전쟁을 일으킨다면 13억 인구의 시장을 잃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칼럼에서 "수완 좋은 사업가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적인 미·중 관계의 이점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중국의 대미(對美) 투자는 미국 경제에 득이 되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중국만큼 영향력과 대응 자원을 가진 파트너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관영 영자 차이나데일리는 '무역 전쟁에서 미국이 얻을 건 없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이 무역 전쟁을 촉발한다면 13억 인구를 가진 중국 시장의 잠재적인 소비자들이 미국 제품을 외면할 것"이라고 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도 "트럼프 정부의 도발에 대해 중국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