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군 자원 고갈시켜 보조금 줬다"... 한국 압박 예고]
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미국 신(新)행정부 하에서 한·미 동맹 관계가 강력하고 긍정적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김 실장과 함께 주요 안보 현안에 관해 긴밀한 공조를 해나가자"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날 전화 통화는 플린 보좌관의 요청으로 오전 8시 30분부터 15분간 진행됐으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다음 날 이루어진 양국 간 첫 통화다.
김 실장은 플린 보좌관과의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성공적인 출범을 축하한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의 지속 발전 중요성과 북핵 문제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대한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미국 신행정부하에서 한·미 양국이 빈틈없는 공조를 해나가자"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와 새 백악관 수뇌부 간 고위급 채널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는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북핵·북한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양국 고위급 안보 라인을 가동하면서 빈틈없는 공조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