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범벅 어린이집·유치원… 2459곳서 유해물질 기준치 초과

    입력 : 2017.01.20 03:03

    2009년 3월 이전에 설치된 어린이집·유치원·놀이방 등 어린이 활동 공간 5곳 가운데 1곳꼴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어린이 활동 공간 1만4053곳을 대상으로 환경 안전 진단을 실시한 결과, 2459곳(17.5%)에서 납·수은·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물질 검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에 진단을 받은 어린이집·유치원·놀이방 등 어린이 전용 시설 가운데 도료·마감재에서 납·카드뮴·수은 등 중금속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818곳(5.8%)이었다. 또 보육실 등 실내 활동 공간에서 총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 등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곳은 1763곳(13.5%)으로 조사됐다.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은 어린이에게 주의력 결핍을 비롯해 두통, 구토, 인식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에 환경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된 시설에 개선을 요청했으며, 기준치 초과율이 특히 높은 301개 시설에는 기존 마감재를 친환경 벽지나 장판 등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진단 대상이 된 시설은 2009년 3월 22일 이전에 설치된 어린이 활동 공간 중 연 면적 430㎡ 미만의 사립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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