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여정, 억압적 정보통제하고 北주민 세뇌"…1989년 9월生 첫 명기

    입력 : 2017.01.12 10:26

    /연합뉴스

    미 국무부가 11일(현지 시각) 발표한 2차 대북 인권제재 리스트에 오른 북한 인사 7명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포함됐다.

    국무부는 김여정이 부부장으로 있는 선전선동부에 대해 “북한 내 모든 미디어를 관장하며, 특히 검열을 핵심업무로 하고 있으며, 억압적으로 정보를 통제하고 북한 주민들을 세뇌하고 있다”며 “부부장인 김여정이 선전선동부 업무를 매일같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여정과 관련, 톰 맬리나우스키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이 다른 세계를 모르게 하고, 김씨 일가를 신격화하고 숭배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선전선동과 검열 정보를 장악한 기관을 맡은 책임”이라며 “이러한 모든 게 북한 주민을 지배하고 인권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북한 정권이 추진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맬리나우스키 차관보는 “이번 제재를 통해 우리가 인권유린에 가담한 이들이 누구인지 안다는 것을 북한 관리들에게 전한다”며 “20년 전에는 이름이 장막에 가려져 있었지만 이제는 우리가 정치범 수용소 관리에 책임이 있는 이들의 이름을 알며, 북한에 변화가 오면 이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일과 셋째 부인인 재일교포 출신 무용수 고영희(2004년 5월 사망) 사이에서 태어난 김여정은 김정은과 함께 1990년대 후반부터 수년간 스위스 베른의 공립 초등학교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이번 인권제재 명단을 발표하면서 김여정의 생년월일을 1989년 9월 26일로 명시한 점도 주목된다. 김여정의 정확한 생년월일은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고, 1987년생·1988년생·1989년생 등 다양한 설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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