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극우 르펜이 선호도 1위… 결선땐 중도 피용이 역전

    입력 : 2017.01.12 03:04

    마린 르펜
    프랑스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FN) 마린 르펜〈사진〉 대표가 오는 4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의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르피가로에 따르면 지난 3~6일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와 피뒤시알(Fiducial)이 유권자 1860명을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르펜은 상대 후보에 따라 26~ 26.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중도 우파 성향의 프랑수아 피용(공화당) 전 총리는 24~25%를 기록해 르펜에게 뒤졌다. 프랑스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를 해 대통령을 결정한다.

    1차 투표 지지율 조사에선 르펜이 1위였지만, 결선투표에서는 피용이 64%의 지지율을 얻어 르펜(36%)을 앞섰다. 현재 르펜은 반(反)이민과 반유럽, 보호무역주의 등을 앞세워 지지 기반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각종 테러와 유럽연합(EU)의 재정 악화 등으로 극우 정서가 유럽에 확산하는 분위기가 프랑스 대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란 분석이 많다. '프랑스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르펜이 대선 1차 투표를 통과해 결선투표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르펜 대표는 앞서 프랑스2 TV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처럼 자동차 등 생산 시설을 프랑스로 다시 불러들일 것"이라며 "공장의 해외 이전을 막는 트럼프 정책은 보호주의에 기반을 둔 현명하고도 애국적인 정책"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수년 전부터 이를 주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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