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모 랴오닝함, 대만해협 위협 운항

    입력 : 2017.01.12 03:04

    대만 전투기 긴급 출동해 경계

    랴오닝함
    /AFP 연합뉴스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 랴오닝함〈사진〉 전단이 11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남중국해를 떠난 랴오닝함 전단은 이날 오전 7시쯤 대만 남서쪽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으며 대만해협 중앙선을 따라 이동해 180㎞ 길이의 해협을 뚫고 지나갔다. 대만군은 해상초계기 P3C와 대만산 전투기 IDF, 청쿵(成功)급 구축함 등을 급파했다. 대만 국방부는 "랴오닝함 전단의 모든 항해 과정을 감시했다"며 "국민은 안심해도 된다"고 했다. 랴오닝함 전단은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마친 뒤 모항인 산둥성 칭다오로 복귀하는 길에 대만해협을 지나갔다.

    중국군의 이런 움직임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대만 차이잉원 정부를 동시에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발언을 했고, 차이잉원 총통은 중남미 4개국을 순방하는 길에 미국을 들러 미국·대만 밀월 가능성을 내비쳤다.

    중국은 양안(중국·대만) 통일을 위해선 '하나의 중국' 원칙이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뜻을 보이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마샤오광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양안 관계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위험과 도전이 드리워져 있다"며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통합을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정보]
    중국 항모 랴오닝함이란?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