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꼴찌의 반격'

    입력 : 2017.01.12 03:04

    선두 현대캐피탈 잡고 4위로… '트리플 크라운' 파다르, 37점 활약

    최근 정규리그 두 시즌을 최하위(7위)로 마감한 우리카드가 올 시즌 '꼴찌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카드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에서 선두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4위로 올라서며 '봄 배구(포스트 시즌)'에 바짝 다가섰다.

    우리카드 돌풍의 중심에는 헝가리에서 온 크리스티안 파다르(21)가 있다. 파다르는 트라이아웃(공개 선발)에서 5순위로 뽑혔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득점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박상하와 김은섭, 나경복 등 우리카드의 국내 선수들도 시즌 초 삭발에 가깝게 머리를 자르며 결의를 다졌다. 지난 시즌 7승(29패)에 그쳤던 우리카드는 화끈한 공격과 끈질긴 수비를 자랑하며 14경기를 남겨둔 올 시즌 현재 12승(10패)을 거뒀다.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우리카드의 파다르가 서브 에이스, 블로킹, 후위 공격 등 다양한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을 무력화시켰다. 파다르(가운데)가 상대 블로킹을 뚫고 공격하는 모습.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우리카드의 파다르가 서브 에이스, 블로킹, 후위 공격 등 다양한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을 무력화시켰다. 파다르(가운데)가 상대 블로킹을 뚫고 공격하는 모습. /고운호 기자

    우리카드는 이날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파다르의 압도적인 득점을 앞세워 3대0(26―24 25―17 25―22) 완승하며 3연승을 달렸다. 파다르는 2세트 초반 일찌감치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며 물오른 공격력을 뽐냈다. 파다르의 개인 통산 3번째 트리플 크라운이다. 올 시즌 2회 이상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파다르는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5개, 후위 공격 8개 포함 37점(공격성공률 66.67%)을 쏟아내며 상대를 압도했다.

    스피드 배구로 승승장구해온 현대캐피탈을 꺾은 우리카드는 2015년 11월 10일 현대캐피탈전 승리(3대2) 이후 7차례 대결에서 내리 패하다 8번째 경기만에 연패 사슬을 끊었다. 승점 3을 따낸 우리카드(승점 37)는 3위 한국전력(승점 39)과의 승점 차도 '2'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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