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모든 도로에서 쌩쌩~ 세종시를 자율주행차 천국으로

    입력 : 2017.01.11 03:04

    수소·전기차 충전소 20개 신설

    2020년이면 세종시 행복도시 구역 모든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의 운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1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올해 업무 계획을 발표하면서 "행복도시를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특화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가 교통 상황을 파악해 스스로 경로를 결정하고 운행하는 자율주행은 전 세계 선진국들이 경쟁적으로 연구하는 미래 자동차 산업 기술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2020년부터 신도시 개발 지역(73㎢) 전체 도로(총연장 360㎞)에서 자율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정밀 도로 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차선과 터널, 교량, 중앙분리대, 신호등, 교통 표지 시설 등의 정보를 3차원 디지털 방식으로 담는다. 오차 범위는 25㎝ 이내다.

    자율주행차에 탄 남성이 운전대를 놓은 채 신문을 읽는 모습. 2020년부터는 세종시 행복도시 모든 도로에서 이런 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자율주행차에 탄 남성이 운전대를 놓은 채 신문을 읽는 모습. 2020년부터는 세종시 행복도시 모든 도로에서 이런 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볼보

    행복청은 국토지리정보원과의 협력을 통해 자율차 운행에 필수적인 지도 정보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정부세종청사 주변 자율주행차 시험 구간(2㎞ 도로) 정보가 담긴 정밀 지도는 제작한 상태다. 행복청은 올해 안으로 어진·도담동 지역 10㎞ 구간까지 범위를 넓힌 정밀 지도를 만든다. 도로와 차량이 교통정보를 주고받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도 정비한다. 도로 위 차량의 소통 상황이나 장애물 발생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변 차량에 알리는 C-ITS는 대전·세종 국도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C-ITS가 구축되면 더욱 정밀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행복청은 또 세종시를 미래 교통수단 활성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수소·전기차 충전소 20곳을 신설할 계획이다. 중앙공원에는 개인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및 소형 무인궤도차 전용 도로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개발 진행 단계인 세종시는 미래형 교통수단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적지"라며 "자율차 상용화 시대는 예상보다 빨리 찾아오고 있다. 세종시를 자율주행 도시의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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