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국내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입력 : 2017.01.09 03:04

    2018년까지 총 4000억원 투자… 6만2000가구에 전기공급 가능

    전북 새만금 방조제(비응~신시 구간) 안쪽 수면에 들어설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감도.
    전북 새만금 방조제(비응~신시 구간) 안쪽 수면에 들어설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감도. /새만금 개발청

    전북 새만금 방조제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들어선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6일 한전KPS㈜, 미래에셋 등 민간사업자 7곳이 투자해 만든 특수법인 '새만금 해상풍력 주식회사'와 해상풍력 발전사업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2009년부터 추진됐던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은 환경 문제와 새만금 내부 개발 공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장기간 표류했다. 하지만 새만금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최적지라는 공감대가 생겼고, 정부도 지난해 말 각종 인허가 규제를 한꺼번에 풀기로 결정했다.

    새만금 해상풍력 주식회사는 오는 4월부터 2018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99.2㎿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세운다. 새만금 방조제 비응~신시 구간에서 1㎞가량 떨어진 안쪽 수면에 날개 길이 65m, 기둥 103m짜리 풍력발전기 28기를 2열(좌우 800m·아래위 400m 간격)로 세우는 방식이다. 또 풍력 발전단지에서 5㎞쯤 떨어진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400억원을 들여 풍력 발전기에 들어갈 날개 등 부품을 조립하는 공장(3만3000㎡)도 짓는다. 발전 단지가 완성되면 6만200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전북 서해 해역은 수심이 낮고 연중 바람이 강한 편이어서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엔 천혜의 조건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을 통해 6500여명의 직·간접 고용이라는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또 새만금 해상풍력 주식회사는 발전기 하부구조물 공사 작업 물량(1100억원)을 군산 조선소의 현대중공업 협력사인 JY중공업 등 지역 업체에 발주할 예정이라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JY중공업 임남원 전무는 "해상풍력 공사는 조선업 침체로 대량 감원(減員) 사태를 맞은 군산 지역 중소기업엔 단비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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