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참수부대' 2년 앞당겨 올해 창설

조선일보
  • 이용수 기자
    입력 2017.01.05 03:04

    국방부, 장군 1명 줄이고 軍병력은 8000명 감축

    국방부는 유사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전쟁 지도부를 제거할 특수임무여단(일명 '참수부대')을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올해 창설하기로 했다.

    또 올해 군 병력을 8000여 명 감축하지만 장군 자리는 1개만 줄이기로 했다. 국방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업무계획'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특임여단은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부대들을 재편성해 만들어질 예정이다. 유사시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고, 전쟁 지휘 시설과 핵·미사일 기지 등을 타격하는 게 임무다. 군 당국은 작년부터 이 부대가 사용할 특수작전용 개인 화기, 위성통신 장비 등을 마련 중이다. 이들을 북에 침투시킬 항공부대도 편성하고 MH급 헬리콥터와 수송기 등 공중침투자산도 도입할 계획이다.

    특임여단은 당초 2019년 창설될 예정이었다. 이를 2년 앞당긴 것은 북한 핵·미사일 능력의 진전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판단 때문이다. 군 당국은 북핵 위협에 맞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제1축인 킬체인(Kill Chain), 제2축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KAMD)로 북 미사일을 직접 선제타격·요격하는 것과 함께 제3축인 대량응징보복(KMPR)을 통해 북 수뇌부 자체를 제거한다는 것이다.

    국방부의 군 구조 개편안 계획에 따르면 우리 군 병력은 작년 말 기준 62만5000명에서 올해 말까지 61만7000명으로 8000명이 감축된다. 하지만 장군 정원은 437명에서 436명으로 1명 줄어든다. 그나마도 방위사업청의 문민화 정책에 따라 없어지는 육군 소장 자리다.

    앞서 국방부는 2011년 '국방개혁 307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장군 총정원(444명)의 15%(66~67명)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6년이 흐른 올해 말까지 줄어드는 장군 자리는 8개(1.8%)다. 국방부는 작년에도 장군 정원을 감축하지 않고 버티다 방사청 소속 장군 자리만 4개 없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장군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며 "내년 육군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를 통합해 지상작전사령부가 만들어지면 장군 수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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