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나는 삼성이 사준 말 탔을 뿐…정말 아는 게 없다"

입력 2017.01.03 10:08 | 수정 2017.01.03 10:42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2일(현지시각)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구금 연장 결정을 위한 심리를 앞두고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길바닥 저널리스트 유튜브 영상 캡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2일(현지시각)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구금 연장 결정을 위한 심리를 앞두고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길바닥 저널리스트 유튜브 영상 캡처


덴마크 북부 도시 올보르에서 체포된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가 2일(현지 시각) 삼성전자의 승마 특혜 제공 의혹과 관련, “삼성은 스폰서로 말을 대는 것일 뿐이고 나는 말을 탈 뿐”이라며 “엄마가 사인을 요구해서 몇몇 서류에 사인했을 뿐 나는 정말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이 3일 보도했다.

정씨는 이날 구금 기감 연장 결정을 위해 열린 올보르 지방법원의 심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삼성전자가 제공한) 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얼마가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그것을 아는 사람은 (승마코치인) 크리스티앙 캄플라데와 엄마(최순실)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은 6명의 승마 선수를 지원했는데 나는 그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정씨는 “내 자식 때문에 고민이 많다. 벌을 받을까봐 고민이 많다”며 “나는 대학교도 그렇고 고등학교 때도 그렇고 상황을 전혀 모른다”고 무고함을 거듭 주장했다. 이어 “내가 (한국에) 가면 감옥에 갈 거고 내 자식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리고 부모도 이혼했고 나도 이혼했고 나는 세상에서 혼자”라고도 했다.

정씨는 ‘지금 아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19개월된 아이가 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11개월때 아빠가 떠났고, 접촉이 없다”고 했다. 정씨는 ‘다른 식구가 있느냐” ‘아기를 볼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누구도 없다”고 했다.

정씨는 ‘한국 경찰을 만나겠느냐’는 질문에 “내 사정을 잘 들어줄 것 같지 않지만 만나겠다. 내가 내 자식과 있을 수만 있다면 언제라도 한국에 들어갈 수 있다. 나는 오로지 자식을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현 사태를) 전혀 모른다”며 “2015년 이후 언제나 엄마와 다퉜고 남자친구와 딴 집에 살았고 대화가 단절돼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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