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시무식에 때수건 등장… 自淨의 때를 놓치지 말자?

    입력 : 2017.01.03 03:17

    市 공무원 노조, 1000장 돌려 "지자체 청렴도 하위권 벗어나자"

    충남 천안시 시무식에 등장한 때수건 사진
    충남 천안시의 시무식이 열린 2일 오전 시청(서북구 불당동) 봉서홀 입구에 대중목욕탕에서나 볼 수 있는 때수건 1000장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초록색과 노란색 때수건엔 '청렴할 자신 없으면 공무원 하지 맙시다' '모두 때가 있습니다. 2017은 나의 때!! 시작입니다'라는 글귀가 인쇄되어 있었다. 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시무식에 참석하러 온 구본영 천안시장과 공무원들에게 이 때수건을 나눠줬다.

    노조 측은 천안시청 공무원들에게 '함께 깨끗해지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조합 운영비 100만원을 들여 청렴 때수건을 만들었다. 때수건으로 몸과 마음의 '때'를 닦자는 뜻과 함께 자정(自淨)의 '때(시기나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았다.

    천안시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6.92점을 받아 전국 시 단위 자치단체 75곳 중 최하위권인 72위에 그쳤다. 작년에 천안시 산하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조달 물품 구매 대금 12억5000만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있었고, 근무평가심사위원회가 결정한 일부 공무원의 근무평점을 시청 인사 담당자들이 임의로 조작하는 등 공무원 비위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공주석 노조 위원장은 "때수건을 받은 직원들의 반응이 좋았다"면서 "새해에는 깨끗한 공직 풍토를 만들고, 시민에게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관정보]
    천안시의 자치행정을 총괄하는 행정기관 천안시청은?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