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공사, "북한에서는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가 인기"… 왈가닥 탈북녀 '미풍'의 사랑이야기?

    입력 : 2016.12.28 10:58

    /KBS 방송 캡처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상황을 전한 가운데 북한에서 유행하는 드라마로 ‘불어라 미풍아’를 언급을 눈길을 끌고 있다.

    MBC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는 왈가닥 탈북녀 '미풍'과 서울 촌놈 인권변호사 '장고'가 1000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브리핑룸에서는 지난 8월 망명한 태영호 전 공사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그는 "지금 김정은 체제는 겉으로는 견고한 것처럼 보이나 내부는 썩고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낮에는 김정은 만세를 외치지만 밤에는 집에서 이불을 쓰고 한국영화를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민의 이런 동향을 아는 김정은은 삼수갑산에서 바늘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으며 북한 주민과 간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공포 통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태영호 전 공사는 북한 내부의 한류 열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는 '겨울연가' 같은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불어라 미풍아'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중장년층들은 '정도전' 같은 사극이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태영호 전 공사는 '불어라 미풍아'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게 만든다며 "인공이 촛불을 들고 임진강으로 가서 통일을 기원하는 장면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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