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초보 운전자가 '칼각 주차'하는 법

  • 김현중

    입력 : 2016.12.22 09:44 | 수정 : 2016.12.22 14:02

    운전은 자신 있어도 주차는 영 자신없다?

    운전경력이 꽤 됐음에도, 주차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협소한 주차 공간, 빽빽히 들어선 옆차들, 아슬아슬한 순간이지요.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면 리모콘 조작 만으로 주차공간을 탐지하고 차량이 스스로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자율주차 기능 화면을 먼저 보시죠.

    주차 기술은 날로 진화해왔습니다. 이미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후방주차를 할 때 가이드라인을 표시해주거나, 운전자가 별도로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이 알아서 주차공간을 탐지해 방향을 조정하는 자동차를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여기에 한단계 더 진화된 원격주차보조시스템(R-SPAS·Remote Smart Parking Assist System)은 초음파센서로 빈 주차공간을 탐지한 후 운전자가 하차해 리모콘의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핸들 뿐 아니라 기어 변속과 제동까지도 제어하게 되는 것이죠. 또한 운전자는 버튼 하나로 주차돼 있는 차량을 운전자 앞으로 빼낼 수도 있습니다. 주차 버벅이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겠네요.


    "일상생활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될 AI 기기는 자율 주행차" - 앤디 루빈 -

    2007년 애플이 스마트폰을 내놓은 후 10년도 안돼 우리의 생활은 혁명적으로 바뀌었습니다. 학자들은 AI(인공지능) 기술이 곧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꿀 것으로 예상합니다. 

    '안드로이드 창시자' 앤디 루빈 플레이그라운드 CEO는 이렇게 말합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될 진정한 의미의 AI 기기는 ‘자율 주행차’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많은 자동차 업체들과 구글 등 IT업체가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뛰어들어 공도 주행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자율주행은 기본은 ‘센서’입니다. 사람이 오감을 이용해 상황을 인식하듯 자동차는 센서를 통해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합니다.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 장애물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요. 

    사람들은 길을 한번만 대충 봐도 걸으면서 ‘본능적’으로 장애물을 피해갑니다. 길에 대한 과거의 기억, 순간적으로 본 정보를 순간적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자율주행차도 센서를 통해 주변 정보를 받아들인 후 정확한 차량의 위치를 산출하여 그때그때 주행전략을 세웁니다.

    자율주행차와 무인차라는 용어가 혼용되어 쓰이고 있는데 둘 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퀴즈. 자율주행차와 무인차의 핵심적인 차이는 무엇일까요?

    자율주행차는 사람이 타는 걸 목적으로 합니다. 기존의 국방 분야나 경진대회에서 볼 수 있는 무인차와는 개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사람이 타기 때문에 정숙성, 안락함, 안전성이 보장돼야 하고요.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 목적지까지 부분 또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야 합니다.

    원격주차 기술을 포함, 자율주행차량의 기반이 되는 운전자지원(DAS·Driving Assistance System) 기술이 중요한 건 이 때문인데요. DAS는 원래 운전자가 쉽게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지만, 완전한 자율주행차는 이 기술의 발전이 뒷받침 돼야 합니다. 

    올해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에서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회사인 현대모비스가 DAS 자동차를 전시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죠. <▶관련기사: 현대모비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최초 CES 참가>

    현대모비스는 DAS 기술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7가지 기술을 CES를 통해 선보였습니다. 앞서 봤던 원격주차보조시스템을 비롯한 각각의 기술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차로감지시스템(CTA·Cross Traffic Assistance)이 있습니다.

    통신기술을 이용해 교차로 부근의 정보를 사전에 파악,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술입니다. 단순히 카메라와 레이더로 차량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고 할 수 있죠.

    운전 경험이 많지 않고, 시야가 트이지 않은 초보운전자들에겐 꼭 필요한 기술입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들어오는 차를 피한다거나, 시야가 막혀 미처 확인하지 못하는 측면의 차량과의 충돌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엔 차량과 차량 간(V2V), 차량과 사람 간(V2P), 차량과 인프라 간(V2I) 정보교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상치 못하게 사람이 도로 위로 뛰어들어오면 어떻게 할까요?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Autonomous Emergency Brake)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AEB는 앞선 차량이나 보행자와의 충돌사고를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차량의 전방 카메라·레이더 센서가 앞에 장애물이 있는지 감지합니다. 만약 위험한 상황이면 일차적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그래도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지 않을 땐 자동으로 자동차를 멈추게 합니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자동 운행 해주는 지능형순항제어장치(SCC·Smart Cruise Control) 기술도 있습니다. 차량 전방에 달린 레이더 센서를 통해 차간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적정한 차간 거리를 유지하도록 도와주죠. 주행 중에 옆 차로의 다른 차가 갑작스럽게 끼어들어도 센서가 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제어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별도 조작 없이도 적정 차간 거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 맞은편 차량이 비추는 빛에 눈부신 적이 있죠? 이를 방지하는 게 매트릭스 빔(Matrix Beam) 기술입니다. 

    깜깜한 밤 운전을 할 때 전방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켠 상향등은 오히려 사고를 유발합니다. 매트릭스빔은 카메라센서가 전방이나 맞은편에 차량이 있다고 인식하면 그 차량의 이동경로 부분만 빛을 차단해줍니다.

    또한 매트릭스빔은 광원이 여러 개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부분적으로 LED 램프를 빠르게 끄고 켤 수도 있습니다. 빛을 제어하는 것이죠. 이로써 운전자들은 반대편이나 전방 차량, 혹은 보행자들의 눈부심 걱정 없이 상향등으로 상시 주행할 수 있습니다. 안전성과 편의성이 높아지게 되는 겁니다.

    사각시대감지시스템(ABSD·Active Blind Spot Detection)은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장치입니다. 차선을 바꿀 때, 사이드미러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바로 옆에 있는 차량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알려줍니다. 운전자가 사각지대 차량을 보지 못하고 차선을 변경하려 하면 이를 제어하기도 합니다. 사고를 방지하는 '착한 기술'이죠.

    차선유지보조장치(LKAS·Lane Keeping Assist System)는 졸음운전이나 운전 미숙으로 인한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기술입니다.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조작하지 않고 차선을 벗어나면 경고음이나 핸들·시트의 진동으로 운전자를 경고해주죠. 차선을 벗어난다 싶으면 자동으로 운전대를 움직여 차량을 차선 안쪽으로 복귀시키는 등 차량이 차선을 유지하도록 조절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부품업체에서는 이런 자율주행차 기술을 완성시키기 위해 연간 1000회 이상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시험 주행은 100만km 이상을 해야 성능이 검증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일반 차량에 자율주행기술을 덧붙여서 내 차도 자율주행차로 바꿀 수 있을까요? 만약 새차로 자율주행차를 생각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 가격대를 예상할 수 있을까요? 자율주행차에 대한 궁금한 점들을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연구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영화 속 이야기를 현실로 만들어내기 위한 연구개발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국내 부품사 최초로 자율주행차 임시 운행 허가를 받은 현대모비스는 국민차 현대 '쏘나타'에 관련 기술장치를 장착해 시험운전을 진행 중인데요. 국내외 주행시험장과 지정도로에서 DAS 기술을 비롯한 자율주행기술을 반복적으로 시험하고 있습니다.

    ‘미래와의 조우’, 그 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Sponsored by HYUNDAI MOBIS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