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뚫렸다" 양산서 산란계 AI 의심 신고…경북·제주만 남아

    입력 : 2016.12.25 15:10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북 옥천군 옥천읍 구일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22일 전문업체 직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옥천군 제공

    경남 지역의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오후 경남 양산시에 있는 5만3000마리 규모의 산란계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에 대해 아직 조사하고 있지만 그동안 의심 신고가 모두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확진됐던 점에서 이번 역시 고병원성 AI로 확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경남 창녕 우포늪과 창원 주남저수지의 야생조류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데 이어 농가에서도 첫 의심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경남 지역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광역단체 중 AI가 발생하지 않은 곳은 경북과 제주만 남게 됐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의심 신고 건수는 113건이며 이중 100건이 확진됐고 13건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예방적 도살처분 후 검사 과정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경우를 포함한 전체 AI 양성 농가는 260곳에 달한다.

    야생조류는 29건(H5N6형 28건, H5N8형 1건)이 확진됐다.

    도살 처분됐거나 처분 예정인 가금류는 2569만1000마리이며 이 가운데 닭이 79%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여파로 계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일부 농가에서 의심 신고를 망설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지방자치단체와 생산자단체의 참여 하에 식용란 출하량 및 종오리장 산란율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 신고 지연 시 살처분 보상금 일부를 삭감하는 방안도 홍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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