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서민 마을에 내린 '돈 벼락'

    입력 : 2016.12.24 03:03

    1650명, 성탄 복권 1등 당첨… 1인당 5억원씩 받게 돼 환호

    22일(현지 시각) 스페인의 크리스마스 복권 '엘 고르도(El Gordo)'의 1등 당첨 번호 '66513'이 발표되는 순간, 수도 마드리드의 아카시아스 마을에서 환호성이 울렸다. 이 번호 복권을 산 주민 1650명이 1인당 40만유로(약 5억원)씩 받게 됐기 때문이다. 아카시아스는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서민 마을이다.

    이미지 크게보기
    /AFP 연합뉴스
    '뚱보'라는 뜻을 가진 엘 고르도 복권은 총상금 22억4000만유로(약 2조8200억원)를 소수에게 몰아주는 대신 많은 구매자에게 분배하는 게 특징이다. 1763년부터 시작된 이 복권의 한 장 가격은 20유로(약 2만5000원)다.

    이 복권은 판매소마다 추첨 번호가 부여되는데 자신이 원하는 특정 번호의 복권을 구매하려면 인터넷을 통해 그 번호를 파는 판매소를 찾아가야 한다. 당첨 복권은 일반적으로 스페인 다른 지역의 복권 판매소에서도 판매되는데 올해 1등 당첨 번호 복권은 아키시아스 마을의 한 판매소에서만 팔았다. 구매한 사람들도 양로원 주민 등 모두 동네 사람들이었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두고 어린이들이 고유 번호가 찍힌 동그란 공을 뽑아 당첨자를 가리는 모습은 TV로 생중계된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