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내가 혁명 말하니 비헌법적이라 하는건 편파적"

조선일보
  • 박국희 기자
    입력 2016.12.21 03:04

    [탄핵 정국]

    "혁명밖에 없다고 한 것은 제도적 해결 길이 막혔을 때 국민 저항권 행사 얘기한 것… 조만간 예비 내각 공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0일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는 최근 자신의 발언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헌재가 촛불 민심 및 국민 뜻과 다르게 결정을 내려서 제도적 해결의 길이 막혀버린다면 국민이 저항권을 행사하는 그야말로 혁명의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는 객관적 상황을 말한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촛불혁명''시민혁명' 등 모든 사람이 혁명을 말하고 있는데 마치 문재인이 말하니 불온한 것처럼 하고 '비헌법적'이라고 하는 건 편파적 보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북핵 문제를 논의하고 기존 남북 합의 실천·이행을 합의해 남북 관계를 복원할 여건이 된다면 당연히 북한부터 가야 한다는 뜻"이라며 "전제는 북한 방문에 대해 사전에 미국과 중국·일본 등 이웃 나라들과 충분히 협의하고 조율해서 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조기 대선을 대비해 조만간 본인과 함께 국정을 이끌어 갈 '섀도 캐비닛(예비 내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조기 대선을 하게 되면 정권 인수 기간 없이 당선 다음 날 곧바로 차기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국무총리 및 장관 후보들을 미리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그는 "완전한 형태는 아니더라도 어떤 분들이 함께 국정을 수행하게 될지 가시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 당선증을 교부받으면 곧바로 직무 수행을 해야 하는 만큼 후보와 정당 간 협의를 거쳐 어떤 내각을 구성할지에 대한 로드맵을 사전에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임기 개시와 더불어 바로 총리가 지명돼야 하고 총리의 제청에 의해 내각 구성에 들어가야 한다"며 "총리를 당(黨)으로부터 추천받는다든지 당 의견을 수렴하며 결정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정계 개편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복안도 따로 없다"며 "내가 되든 다른 (민주당) 후보가 되든 다른 당 후보를 이길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한국민들은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을 원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 "4년 내내 (박 대통령) 리더십을 칭송하다 갑자기 이제 와서 포용적 리더십을 말하니 어리둥절하다"고 했다.


    [인물 정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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