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년초 핵무기 이용한 EMP 도발할 가능성 있다"

조선일보
  • 김진명 기자
    입력 2016.12.20 03:04

    아산정책연구원 간담회서 전망

    북한이 내년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에 핵 전자기펄스(EMP) 발생으로 파괴력이 매우 강력한 '공중 핵폭발' 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산정책연구원은 19일 '국제정세전망 2017' 간담회에서 "김정은이 가진 핵 집착은 선대(先代)보다 훨씬 강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의지도 매우 강하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차두현 통일연구원 초청연구위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전에 북한이 지금까지와는 수준이 다른 핵실험을 보여주려 할 수 있다"며 ▲기존보다 더 큰 규모의 핵폭발 실험 ▲핵·탄도미사일을 결합한 고고도 핵폭발과 EMP 효과 시현 ▲모의 탄두를 활용한 핵탄두 재진입실험 등이 가능하다고 했다.

    북한의 EMP 무기화는 트럼프 당선인 측과 미국 공화당 주류가 모두 우려하는 대상이다. 핵무기를 30~80㎞ 고고도에서 터트리면 핵 전자기펄스 효과가 강력해져서 컴퓨터 등 각종 전자장비가 파괴·마비될 수 있다. 파괴력에 따라 전자장비가 탑재된 각종 무기체계도 무력해진다.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작년 6월 하원 외교·군사위 증언에서 "북한은 이란과 핵무기뿐만 아니라 EMP 무기들에 대한 전문 지식도 교환해 왔다"고 했다. 미국 공화당은 지난 7월 채택한 정강·정책에서 "핵무기 하나만 높은 고도에서 폭발해도 미국의 전력망과 핵심 기간시설이 붕괴하고 수백만 명의 목숨이 위험해진다"며 "북한이 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어 (핵무기를 사용한) EMP 공격이 이론적 걱정거리가 아닌 진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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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기펄스 (EMP)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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