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北 문제 돕지 않아…'하나의 중국'도 의문"

입력 2016.12.12 08:01 | 수정 2016.12.12 09:10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의 '폭스뉴스 선데이'(Fox News Sunday)에 출연해 인터뷰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의 '폭스뉴스 선데이'(Fox News Sunday)에 출연해 인터뷰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돕지 않고 있으며, ‘하나의 중국’(One China) 원칙은 존중하지만 중국이 미국의 행위에 간섭하지 말아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현지 시각)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솔직히 북한과 관련해 우리를 전혀 돕고 있지 않다”며 “북한, 핵무기에 대해 중국이 문제를 풀 수 있지만 도와주질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로 매우 큰 손해를 보고 있다. 그들은 우리에게 엄청난 세금을 물리는데 우린 그러지 않는다”며 “중국은 남중국해 한복판에 거대한 요새를 짓고 있는데 그래선 안 된다”고 했다.

트럼프는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의 전화통화에 중국이 불쾌감을 표한 것에 “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완전히 이해하지만 우리가 왜 여기 얽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해당 통화는 대만이 먼저 제안했으며, 중국을 자극할 의도로 사전 계획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대중 강경 정책의 일환으로 이번 통화를 추진했다는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차이 총통과의 접촉으로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중국이 나에게 이래라저래라 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우 좋은 통화였다. 짧았다”며 “솔직히 말하면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 매우 무례한(disrespectful)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일 차이 총통과 전격 통화를 했다. 미국 대통령 혹은 당선인이 대만 총통과 통화한 것은 1979년 양국 외교 단절 이후 처음이다. 중국 외교부는 즉각 반발했다.

정부는 37년간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했다. 미·중은 1972년 중국과의 ‘상하이 공동성명’에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양안(兩岸) 문제는 외부 간섭 없이 해결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1978년 중국을 중국 내 유일한 정부라고 공식 인정했다. 미국 정부는 같은 해 12월 대만과 국교를 단절하고 이듬 해 1월 중국과 수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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