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는 빙어, 화천은 산천어… 강원도 겨울축제 시작된다

    입력 : 2016.12.12 03:06

    증강현실게임 '빙어 고' 도입도

    '빙어 고(GO)' 사진

    강원도의 겨울 축제가 진화한다. 증강현실(AR) 게임을 도입하고, 야간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는가 하면 얼음낚시가 불가능해지는 날씨를 대비해 인공 낚시 시설물까지 만든다.

    인제군은 다음 달 14일부터 22일까지 남면 소양호 상류의 빙어호에서 제17회 인제 빙어 축제를 연다. 겨울 가뭄으로 2년 연속 취소됐다가 3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한다. 군은 이번 축제에 증강현실 게임인 '빙어 고(GO)'〈사진〉를 도입한다. 스마트폰에 앱을 깔고 빙어호와 남면 신남리, 인제읍 일원에서 출몰하는 캐릭터 25종을 사냥하면 된다. 올해 인기를 모았던 '포켓몬 고'와 게임 방식이 흡사하다. 빙어 남매인 나토·나플 등 캐릭터를 모두 수집한 관광객은 5000원 상당의 인제사랑 상품권을 받는다.

    신남 새마을금고~신남 우체국 80m 구간엔 빙어 등(燈)으로 꾸민 빛의 거리가, 신남 면사무소~신남 새마을금고 150m 구간엔 대형 눈썰매장이 생긴다. 205개 팀의 1435명이 참가하는 전국 얼음 축구대회와 총상금 300만원이 내걸린 전국 창작 연 경연대회도 관심을 모은다.

    화천군은 다음 달 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2017 산천어 축제'에 맞춰 화천읍 도심에 3000여 개의 산천어 등(燈)을 내거는 선등 거리 조성을 시작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는 24일 점등식을 한다. 군은 올해 선등 거리 규모를 지난해 6곳에서 10곳으로 늘리고, 금·토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진 차량을 통제하고 공연을 한다. 산천어 밤낚시터를 운영하고, 화천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에겐 밤낚시 이용권을 최대 6장까지 제공한다. 1700㎡ 규모의 세계 최대 실내 얼음 조각광장도 24일 개장한다.

    홍천군은 30일부터 보름 동안 홍천읍 홍천교 9만8000㎡에서 '제5회 홍천강 꽁꽁 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엔 얼음낚시장과 눈썰매장, 얼음축구장 등이 운영된다. 작년에 강물이 얼지 않아 축제를 취소했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올해는 인공 낚시터를 준비하고 있다. 홍천강 하류에 가로 60m·세로 8m의 부교(浮橋)를 설치하고, 1m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날씨에 상관없이 수백 명이 동시에 인삼송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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