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최순실 청와대 수시로 드나들어… 태블릿PC 사용자도 최씨"

입력 2016.12.11 15:53 | 수정 2016.12.11 17:13

/조선DB

국정농단 장본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수시로 청와대에 드나들며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으며,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수위를 드러낸 태블릿PC 사용자도 최씨라는 것이 드러났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1일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3년 3월부터 11월 사이 청와대 행정관 차량을 이용해 청와대를 출입했다고 밝혔다. 규정상 반드시 소지해야 하는 '비표'를 생략하고 출입한 것도 10여차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에 들어가서 대통령을 몇차례 만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도 "청와대 행정관이 차량으로 최씨를 청와대 안으로 출입키셨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정확한 출입 횟수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간 이후 최씨의 출입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집권 초기 청와대 출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이후에는 정 전 비서관을 통해서 (필요한 일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검찰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7·구속기소)씨의 청와대 출입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이 담겼던 태블릿PC 사용자는 최순실씨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태블릿을 사용한 흔적과 최씨 행적이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는 2012년 7월 14∼29일, 2013년 7월 28일∼8월 7일 독일을 방문했다. 이때 이동통신업체에서 보낸 독일 내 로밍요금 안내 메시지나 외교통상부가 발신한 영사콜센터 안내 문자 등이 해당 태블릿에서 수신됐다. 또 최씨가 독일 독일에 있을 때 이 태블릿을 이용해 사무실 직원에게 업무 지시 메시지를 보낸 것이 확인됐다.

검찰은 최 씨가 2012년 8월 14∼16일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는 조카 장시호 씨의 서귀포 빌라 인근에서 태블릿을 사용한 기록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문서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정호성 전 처오아대 부속비서관과 연락할 때도 이 태블릿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 조카 장시호(37·구속기소)씨와 측근 차은택·고영태(40)씨는 지난 7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씨는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최순실이 두 번 독일에 갈 때 태블릿PC도 따라갔다"며 “최씨의 모바일 기기 조작 능력에 대한 주관적 평가는 배제하고 태블릿 속 자료를 근거로, 태블릿PC는 최순실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 태블릿PC에서 발견된 정부 관련 문건 50건 중 3건은 기밀 문건이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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