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는 올해 ‘라미 디자인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병 잉크와 함께 구성된 ‘스칼라 글라시에’ 만년필 패키지(3)와 ‘2000 M 블랙 앰버’ 만년필(2), ‘스칼라 글라시에’ 만년필(1).

기술이 진화하고 세상이 빠르게 변해갈수록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진다. 속도의 시대에 여유로운 방점 하나, 오랜 세월을 견디며 더해지는 가치와 품격.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소중한 사람을 위한 아날로그 감성의 선물을 골라보는 건 어떨까. 고전적 디자인의 멋스러운 필기구는 손 글씨의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오늘날 외려 그 가치를 더한다.

독일 프리미엄 필기구 브랜드 라미(LAMY)가 제안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올해 '라미 디자인 50주년'을 맞아 출시한 '2000 M 블랙 앰버'(2000 M black amber)와 '스칼라 글라시에'(scala glacier)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고전적 디자인이 시선을 붙드는 2000 M 블랙 앰버는 1966년 독일의 디자이너 게르트 뮐러(Gerd A. Müller)와 협업해 탄생한 'LAMY 2000' 모델의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LAMY 2000 라인은 당시 필기구 트렌드였던 화려한 장식과 디자인을 배제하고 오직 기능에 초점을 둔 심플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시류를 거슬러 고전을 고집한 이 제품은 독일 브랜드 어워드(German Standards Brand Award)에서 '세기의 브랜드'(Brand of Century)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새로 선보인 2000 M 블랙 앰버는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를 특수 코팅 처리하고 섬세한 브러시 기법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라미 관계자는 "은은한 금빛 광택이 라미의 독자적 디자인과 어우러져 한층 감성적인 멋을 전하고 적당한 무게감이 기분 좋은 그립감을 준다"며 "플래티넘 코팅 14K 골드 닙(nib, 펜촉)은 물 흐르듯 부드러운 필기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만년필(90만원), 수성펜(60만원), 볼펜(50만원)으로 구성됐고 만년필은 블루 블랙 병 잉크와 함께 패키지로 출시됐다. 캡(펜 뚜껑) 상단엔 라미 디자인 50주년을 기념한 'LAMY 50' 로고가 새겨져 있고 각 제품별로 전 세계 5000개 한정 출시돼 특별함을 더한다. 제품 캡 하단에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다.

스칼라 글라시에는 심플하면서도 감성적인 디테일이 돋보인다. 유럽의 유명 디자인 업체 '지거 디자인'(Sieger Design)에서 디자인했다. '스칼라'란 제품명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에서 유래한 것으로 오페라처럼 사람을 매료시키는 매력을 지녔다는 의미를 담았다. 스테인리스스틸 소재에 블루 그레이 컬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스칼라 글라시에는 손에 쥐었을 때 무게 중심을 최적화하고 플래티넘 코팅 14K 골드 닙을 적용, 부드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만년필(40만원), 수성펜(25만원), 볼펜(21만원)으로 출시됐고 역시 캡 상단에 'LAMY 50' 로고가 새겨져 있다. 만년필의 경우 블루 블랙 병 잉크와 함께 패키지에 담았다. 스타필드 하남 '라미 컨셉샵', 교보문고 광화문·강남·영등포·잠실·대구점, 영풍문고 코엑스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2)2192-9630